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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결국 아브람은 하나님을 진짜 "믿는 자"였다.

|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창 13:17)

하나님이 아브람을 불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도대체 아브람은 어떤 사람이었기에, 종횡으로 두루 다니며 보는 것들을 다 주신다고 하셨을까.

먼저, 고향을 떠나라고 하셨을 때 즉시 순종하여 떠났다. 그는 하나님의 음성에 세밀하게 집중하고, 그 음성이 들렸을 때 곧바로 순종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땅이 좁아 조카 롯과 협의해야 했을 때, 롯을 위해 순적하게 양보했다. 물론 아브람도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하였다고 되어 있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지 않은가. 그럼에도 그는 롯에게 가장 기름진 요단 지역을 양보한다. 욕심이 적고 배려심 많은 선한 사람이었다.

마지막으로는 아브람의 318명 군대가 이방 동맹의 왕들과 군사를 물리친 뒤 보여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다. 살렘 왕 멜기세덱의 축복을 받았을 때, 그는 제사장인 그에게 기꺼이 십일조를 드림으로써 믿음을 증명했다. 이와는 상반되게, 소돔 왕이 전리품을 모두 가지라고 했을 때에는 거절했다. 자신을 큰 민족으로 만드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 온전히 하나님에 의해 이루어지도록, 사람인 소돔 왕에게 빚지 않으려 했던 것이다.

아브람은 이방 동맹의 왕들을 물리치고 가나안의 왕들을 도우며 자신이 그들과 대등한 위치에 있음을 입증했다. 그러나 자신을 큰 민족으로 만드시는 하나님의 계획은 한 사람의 노력과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위대하심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 (창 15:6-7)

결국 아브람은 하나님을 "믿는 자"였다. 하나님의 존재와 약속의 성취, 자신을 사랑하시고 돌보신다는 사실을 모두 믿는 자였다. 그는 그 믿음을 삶으로 보여주었고, 전투력으로 증명된 실행력과 실력도 갖추고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람을 사랑하시고,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셨다."

하나님이 아브람을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내신 이유는 가나안을 주시기 위함이었다. 나도 지금 전환기에 있다. 내가 만든 (주)미스터카멜과 그 시간으로부터 이끌어 내신 하나님이, 나 역시 가나안과 같은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실 것을 믿는다.

종횡무진 다니며 눈에 보이는 것들을 얻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의롭게 여기시는 한 사람이 되는 것에 더 목마르다. 어떤 것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의롭게 여김을 받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것 자체가 목적이다.

하나님께 순종하고, 가족과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며, 실력을 키우는 동시에 모든 것의 소유권을 하나님께 내려놓는 아브람의 모습에서 오늘도 배운다.